SK 그룹주 상승, 'SK 차이나' 본격화..에너지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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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그룹주 상승, 'SK 차이나' 본격화..에너지는 하락
SK그룹의 중국 프로젝트들이 속속 탄력을 받으면서 주가도 상승세다.
25일 오후 2시 25분 현재 SK가 0.44% 올랐으며,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가 각각 2.07%, 3.80%씩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단 SK에너지는 국제 유가 하락과 함께 0.98% 내림세다.
SK그룹은 국내 시장을 넘어 중국을 거점으로 한 해외 시장에서의 먹거리 창출에 공을 들여왔으며 최근 중국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중국 정부가 선전시에 5년동안 IT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선전을 비롯한 홍콩, 마카오를 아우르는 중국 최초의 지역 통합도시 건설, 즉 '고기술 창신 국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5월에도 베이징시 인근에 10억달러 규모의 국제디지털문화산업단지(BCC)를 조성키로 한 바 있다.
에너지 부문도 중국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중국 최대 정유업체인 시노펙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자동차 서비스 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노펙은 중국 전역에 3만여개의 주유소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는 2005년 9월 중국 시장에 진출해 상하이 지역에 40여개의 자동차 서비스 매장 '스피드메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자원개발에도 적극적이어서 지난 5월 대한광업진흥공사와 함께 중국 동(銅) 복합기업인 북방동업의 지분 45%를 인수했다. 투자액은 2000억원에 달한다.
북방동업 광산의 매장량은 150만톤으로 향후 50년 이상 채굴이 가능하며, 중국 내 구리 제품의 판매 단가를 기준으로 할 때 확보한 자원의 경제적 가치는 5조원대에 육박한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에너지의 경우 최근 시노펙과 후베이성 우한시에 연산 80만t 규모의 나프타분해설비(NCC)를 세우기로 했다. SK의 숙원 사업인 중국 내 생산기지가 조성되는 것이다.
SK그룹이 중국 사업에 대해 갖고 있는 의지는 최근 4000억~5000억원을 투입해 베이징 무역 중심지인 궈마오 지역 내에 대형 빌딩을 매입키로 한 데서도 잘 드러난다.
이 빌딩에는 최태원 SK 회장의 집무실도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며, '차이나 인사이더(중국 내수 기업 형태의 현지화)'를 비롯한 글로벌 SK 본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2010년까지 중국 현지에 또 하나의 SK그룹을 만든다는 목표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25일 오후 2시 25분 현재 SK가 0.44% 올랐으며,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가 각각 2.07%, 3.80%씩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단 SK에너지는 국제 유가 하락과 함께 0.98% 내림세다.
SK그룹은 국내 시장을 넘어 중국을 거점으로 한 해외 시장에서의 먹거리 창출에 공을 들여왔으며 최근 중국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중국 정부가 선전시에 5년동안 IT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선전을 비롯한 홍콩, 마카오를 아우르는 중국 최초의 지역 통합도시 건설, 즉 '고기술 창신 국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5월에도 베이징시 인근에 10억달러 규모의 국제디지털문화산업단지(BCC)를 조성키로 한 바 있다.
에너지 부문도 중국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중국 최대 정유업체인 시노펙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자동차 서비스 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노펙은 중국 전역에 3만여개의 주유소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는 2005년 9월 중국 시장에 진출해 상하이 지역에 40여개의 자동차 서비스 매장 '스피드메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자원개발에도 적극적이어서 지난 5월 대한광업진흥공사와 함께 중국 동(銅) 복합기업인 북방동업의 지분 45%를 인수했다. 투자액은 2000억원에 달한다.
북방동업 광산의 매장량은 150만톤으로 향후 50년 이상 채굴이 가능하며, 중국 내 구리 제품의 판매 단가를 기준으로 할 때 확보한 자원의 경제적 가치는 5조원대에 육박한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에너지의 경우 최근 시노펙과 후베이성 우한시에 연산 80만t 규모의 나프타분해설비(NCC)를 세우기로 했다. SK의 숙원 사업인 중국 내 생산기지가 조성되는 것이다.
SK그룹이 중국 사업에 대해 갖고 있는 의지는 최근 4000억~5000억원을 투입해 베이징 무역 중심지인 궈마오 지역 내에 대형 빌딩을 매입키로 한 데서도 잘 드러난다.
이 빌딩에는 최태원 SK 회장의 집무실도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며, '차이나 인사이더(중국 내수 기업 형태의 현지화)'를 비롯한 글로벌 SK 본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2010년까지 중국 현지에 또 하나의 SK그룹을 만든다는 목표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