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에너지값 현실화로 상승반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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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중국증시의 관전 포인트는 투자심리의 회복 여부다.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짐에 따라 다양한 부양책이 논의되면서 꽁꽁 얼어붙었던 투자자들의 심리에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지난주 4000억위안 규모의 경기부양론이 처음 제기된 뒤 상하이종합지수는 단숨에 8% 가까이 오르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대기 매물이 워낙 많아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지만 시장 내부에는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
주희곤 우리투자증권 베이징 리서치센터장은 "소비가 생각보다 늘지 않고 수출증가율 역시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일본 등 선진국 경기침체도 장기화될 조짐이어서 중국 정부로선 어떤 형태로든 경기부양이 필요하다"며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확대가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주목되는 것은 에너지가격이 현실화될 것인지 여부다. 중국 언론들은 올림픽 후 정부가 전력과 석유 소매가격을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고 있다. 전력과 정유업체들은 대부분 국영기업으로서 정부의 가격통제를 받아 적자를 감수하면서 전력과 휘발유 등을 공급해왔다. 이는 이익 감소로 이어졌고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전력과 정유업체는 시가총액 비중이 커 증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했다. 따라서 판매가격이 현실화된다면 주가가 상승 반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되는 셈이다.
주 센터장은 "소득세 면세점 인상논의 등도 이뤄지고 있어 소비자의 실질구매력 상승의 수혜가 예상되는 유통주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부양이 어떤 형태로 나타날 것이냐에 따라 직접적인 수혜주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경기부양책이 나오면 펀드 현금비중을 평균 60% 선까지 높여 놓은 기관투자가들이 다시 주식 투자를 재개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 3000선 탈환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짐에 따라 다양한 부양책이 논의되면서 꽁꽁 얼어붙었던 투자자들의 심리에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지난주 4000억위안 규모의 경기부양론이 처음 제기된 뒤 상하이종합지수는 단숨에 8% 가까이 오르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대기 매물이 워낙 많아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지만 시장 내부에는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
주희곤 우리투자증권 베이징 리서치센터장은 "소비가 생각보다 늘지 않고 수출증가율 역시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일본 등 선진국 경기침체도 장기화될 조짐이어서 중국 정부로선 어떤 형태로든 경기부양이 필요하다"며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확대가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주목되는 것은 에너지가격이 현실화될 것인지 여부다. 중국 언론들은 올림픽 후 정부가 전력과 석유 소매가격을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고 있다. 전력과 정유업체들은 대부분 국영기업으로서 정부의 가격통제를 받아 적자를 감수하면서 전력과 휘발유 등을 공급해왔다. 이는 이익 감소로 이어졌고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전력과 정유업체는 시가총액 비중이 커 증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했다. 따라서 판매가격이 현실화된다면 주가가 상승 반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되는 셈이다.
주 센터장은 "소득세 면세점 인상논의 등도 이뤄지고 있어 소비자의 실질구매력 상승의 수혜가 예상되는 유통주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부양이 어떤 형태로 나타날 것이냐에 따라 직접적인 수혜주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경기부양책이 나오면 펀드 현금비중을 평균 60% 선까지 높여 놓은 기관투자가들이 다시 주식 투자를 재개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 3000선 탈환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