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23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산발적으로 열렸으나 광우병 대책회의의 집회는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대책회의는 오후 4시 서울 명동거리에서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시민들을 대상으로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서명운동 및 거리캠페인'을 벌이려 했으나 경찰이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사전 차단함에 따라 열리지 못했다.

대책회의는 "캠페인을 시작하려 하자 경찰이 시민들을 둘러싼 채 영장도 제시하지 않고 유인물과 서명용지 등 각종 캠페인 용품을 압수했다"고 비난하면서 "관할 서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등 천주교 단체들은 오후 5시부터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고 촛불집회 참가자 연행을 규탄하는 `제10차 시국미사'를 진행했다.

방송장악 네티즌탄압저지 범국민행동 소속 회원 50여명도 오후 7시부터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KBS 장악저지' 등을 주제로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앞서 오후 2시에는 인터넷카페 `인간광우병 차단을 위한 범국민본부' 회원 100여명이 명동거리에서 `건국절 망언 뉴라이트 규탄집회'를 열고 `8.15'를 건국일로 보는 보수진영을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