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가 올 11월 출시예정인 차세대 준중형 세단 J300(프로젝트명)의 외관 디자인을 22일 공개했다. 강력한 경쟁모델인 기아자동차의 포르테가 출시된 지 하루 만이다.

GM대우에 따르면 J300은 1600cc급 라세티의 후속 모델로,차체 길이(전장)가 국내 최대인 4600㎜에 달한다. 전조등과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 등이 조화를 이루며 전면부가 강인한 인상을 주도록 디자인됐다. 측면 지붕을 아치 모양으로 처리하고,휠 부근 윤곽을 강조하는 등 스포츠 쿠페(뒤쪽 지붕이 낮은 차량)를 연상케 한다는 게 GM대우 측 설명이다.

김태완 디자인부문 부사장은 "J300은 단순한 진화가 아닌 혁신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됐다"고 자평했다. J300의 또 다른 특징은 국내 준중형 모델 최초로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했다는 점.4단 변속기를 장착한 동급 모델보다 연비 및 승차감이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올 10월 파리모터쇼를 통해 국제무대에 선보이며,'시보레 크루즈'란 이름으로 내년 3월부터 유럽시장에 수출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