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하락 지속..NHN 연일 신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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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오전 9시 32분 현재 NHN은 전날보다 5000원(3.55%) 내린 13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2주 신저가를 13만7900원으로 갈아치웠다. 5일 연속 하락세다.
다음, SK컴즈, 인터파크 등도 1~3%대의 하락율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인터넷 포털들의 약세는 정부의 포털에 대한 규제 우려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0일 NHN에 대해 "언론관계법 개정 논의가 가속화되면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왕상 연구원은 "정부여당이 9월 정기국회에서 포털을 언론중재법과 신문법 개정을 통해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중재법 개정의 경우 포털 사이트에 실린 기사 때문에 피해를 봤을 때 언론 중재위에 중재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포털의 책임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가이드라인이 설정된다는 측면에서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측면도 있으나, 신문법 개정의 경우 포털을 언론으로 규정하는 부분이 있어 수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이 연구원은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우선 어떤 포털을 언론(인터넷신문)으로 규정할 것인지가 불명확하고, 뉴스를 직접 제작하는 행위와 뉴스를 편집하는 행위, 그리고 뉴스를 단순히 배포하는 행위를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도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포털들이 인터넷신문으로 규정된다면 '일간신문의 경우 외국인이 30% 이상의 지분을 소유할 수 없고, 그 외 신문은 50% 이상을 소유할 수 없으며, 대기업도 신문의 지분을 50% 이상 보유할 수 없다'는 현재의 신문법 조항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9월 정기국회에서 언론관계법이 어떤 식으로 개정될지, 또 개정된 법안이 포털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현재 시점에서는 판단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22일 오전 9시 32분 현재 NHN은 전날보다 5000원(3.55%) 내린 13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2주 신저가를 13만7900원으로 갈아치웠다. 5일 연속 하락세다.
다음, SK컴즈, 인터파크 등도 1~3%대의 하락율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인터넷 포털들의 약세는 정부의 포털에 대한 규제 우려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0일 NHN에 대해 "언론관계법 개정 논의가 가속화되면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왕상 연구원은 "정부여당이 9월 정기국회에서 포털을 언론중재법과 신문법 개정을 통해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중재법 개정의 경우 포털 사이트에 실린 기사 때문에 피해를 봤을 때 언론 중재위에 중재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포털의 책임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가이드라인이 설정된다는 측면에서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측면도 있으나, 신문법 개정의 경우 포털을 언론으로 규정하는 부분이 있어 수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이 연구원은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우선 어떤 포털을 언론(인터넷신문)으로 규정할 것인지가 불명확하고, 뉴스를 직접 제작하는 행위와 뉴스를 편집하는 행위, 그리고 뉴스를 단순히 배포하는 행위를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도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포털들이 인터넷신문으로 규정된다면 '일간신문의 경우 외국인이 30% 이상의 지분을 소유할 수 없고, 그 외 신문은 50% 이상을 소유할 수 없으며, 대기업도 신문의 지분을 50% 이상 보유할 수 없다'는 현재의 신문법 조항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9월 정기국회에서 언론관계법이 어떤 식으로 개정될지, 또 개정된 법안이 포털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현재 시점에서는 판단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