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8일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어제보다 10전 하락한 1천49원3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천52원에 장을 시작해 오전중 1천53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외환당국의 매도 개입으로 1천46원대까지 급락, 공방을 벌이다 전날 종가 수준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시장 수급과 심리 모두 환율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는 만큼 상승 여력이 충분하지만 당국 개입과 이에 대한 경계심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는 "종가 관리 차원에서 당국이 대규모 매도 물량을 내놓아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며 "두 차례에 걸쳐 8억달러 정도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달러화 강세 등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상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만큼 정부가 공격적으로 시장에 개입해도 상승세가 쉽게 꺾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 당국 개입이 상승 속도 조절 수준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