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새 비젼으로 저탄소 녹생성장을 제시하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주목받고 있는 '그린카' 이른바 하이브리드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실적을 거두기까지는 얼마나 걸릴까요? 김호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그린카 테마주로 이틀째 강세를 보인 삼화전기. 삼화전기뿐 아니라 삼화콘덴서와 삼화전자 등 삼화그룹 다른 계열사 주식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화콘덴서는 전압제어장치인 축전기 기술을, 삼화전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필요한 소재를 생산하는 회삽니다. 특히 삼화전기는 하이브리드카에 필요한 전압을 조절할수 있는 인버터와 2차전지를 합한 핵심 부품들을 모듈화하는 기술을 보유했습니다. 삼화전기는 이미 오토바이에 이어 골프용자동차에도 하이브리드용 축전기에 대한 시범테스트까지 마친 상황. 남은 숙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로의 공급입니다. 국내 자동차 제조사로 공급하려면 시험테스트를 거치고도 2~3년의 검증과정이 필요하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합니다. 공급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이 회사는 아직까지는 현대 기아차로 공급하기 위한 시험테스트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들 회사에 대한 투자도 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정부가 강력하게 하이브리드카 육성의지를 밝힌만큼 현대차와 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도 시험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것이라는 기대는 할 수 있습니다. 이미 현대 기아차는 저탄소 친환경차 양산 시점을 내년 7월로 앞당기기로 결정하고 이를 위해 연구비과 인력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검증 방법과 단계도 예상보다 상당히 줄어들것이라는게 하이브리드용 축전기를 제조하고 있는 회사 관계자의 예상입니다. 삼화전기에 앞서 현대차와 본격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한 축전기 제조사 뉴인텍도 실질적인 공급은 내년 2분기 이후에나 가능합니다. 매출 역시 규모를 떠나 내년부터 반영됩니다. 정부정책으로 기대감이 더 올라간 '그린카' 관련주. 그러나 장기적 투자라면 향후 상용화 일정을 지켜보며 분할 매수하는것도 전략입니다. WOWTV-NEWS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