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18일 마라톤 협상을 통해 쟁점이던 주간연속2교대 실시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접근을 이뤘습니다. 노사는 오늘 오전 교섭을 재개하고 임금 인상 등 마지막 이견 조율에 나섭니다. 전일 8시간의 마라톤 협상을 통해 노사가 파업을 막자는 의지를 보여줘 19일 교섭 후 잠정합의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높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남은 관건인 임금 협상에서 실패할 경우 19일 오후 3시부터 예정된 부분파업으로 노사 대결이 장기화될 수도 있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18일 교섭에서 1조가 8시간, 2조가 9시간을 실시하는 주간연속2교대안에 합의했으며 특히 시행시기와 관련 내년 1월중 전주공장에서 시범실시한 뒤 2009년 10월부터 전 공장에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임금체계는 현행 10+10 근무 기준으로 총액 임금을 보장하며 이중 연장근무는 4시간중 3시간분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임금 인상은 기본급 8만2천원 인상과 성과금 300%, 그리고 일시 격려금 2백만원 지급안을 회사측이 제시했으나 노조는 기준에 미흡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날 마라톤 협상이 대부분 주간연속2교대 시행문제에 집중돼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노사는 오늘 협상에서 임금 문제를 집중 논의한 뒤 잠정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러나 “노사 문제는 변수가 많아 마지막 사인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사는 19일 오전 9시 교섭을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오전 10시 현재 내부 검토와 일부 대의원들의 농성으로 지연되고 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