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18일 올해 임금협상을 위한 막판 타결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여철 사장과 윤해모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등 노사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밤 늦게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끝내 찾지 못했다. 노사는 이에 따라 19일 오전 10시 제5차 임협을 갖고 막판 타결에 다시 나서기로 했다.

회사 측은 이날 협상에서 임금부문의 경우 지난 14일 3차 임협에서 내놓은 제시안인 임금 7만8000원 인상,성과급 300%에 100만원 추가 지급보다 진전된 임금 8만2000원 인상,성과급 300%에 200만원 추가 지급안을 내놓았다.

노조는 그러나 이 같은 회사 측 제시안에 대해 여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이 못된다고 맞서고 있다. 노조는 20일 재교섭에서 더 진전된 안이 제시되지 않으면 당초 예고한대로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회사 측을 압박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