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의 유상증자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계열사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낙폭이 지나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분위기 반전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STX그룹은 지난 6월 3천억원대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계열사 주가가 휘청였습니다. 증시 불황으로 유상증자 규모가 계획했던 것보다 1천억원이 모자라게 돼 주가가 또다시 하락하고 있습니다. 부채비율이 현재 300%를 웃돌아 차입도 쉽지 않습니다. 자금조달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 STX와 STX조선, STX엔진 주가가 신저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깜짝 실적을 발표한 STX팬오션이 선전하고 있지만 그룹주 분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입니다. 그룹 계열사 주가는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낙폭이 지나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증권사 애널리스트 "조선 같은 경우 선수금 받으면 활용하는데 이 선수금이 부채로 잡히는 회계상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부채비율 300% 숫자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분위기 반전을 꿈꾸기엔 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습니다. 글로벌 경기 특히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중국수혜주 중심의 사업구조를 가진 STX 그룹에는 더 큰 충격일 수밖에 없습니다. 경기 둔화 우려와 금리 상승, 증시 불황이 겹치면서 금호아시아나에 이어 STX까지 유동성 위기설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