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4일 현진소재에 대해 고부가 제품 확대와 생산성 향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장근호 애널리스트는 "현진소재는 2분기 실적 양호했지만 파생상품 관련손실이 발생했다"면서 "하지만 안정적 매출 성장 및 영업이익률 개선, 용현비엠의 성장성 가시화 등을 고려할 때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현진소재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35.6%, 76.2%나 증가한 961억원, 19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분기의 15.4%에서 20.1%로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영업외수지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파생상품관련 순거래손실 및 순평가손실이 각각 22억원, 33억원발생했다. 상반기 중 발생한 순거래손실은 35억원 수준이며, 6월말 기준 파생상품순평가손실은 91억원 규모다.

장 애널리스트는 "현진소재는 매출 증가와 고마진 제품의 비중 확대가 지속돼 연간 영업이익률 전망치 역시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파생상품관련 손실발생에도 불구하고 순이익 전망치는 2008년 15.3%, 2009년 12.1%, 2010년 9.3%씩 각각 상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