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도 불구,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69kg급 결승에서 실격당한 역도 선수 이배영이 다시 한번 우리에게 훈훈함을 주고 있다.

이배영은 인상에서 155kg을 들어올려 한국신기록을 세웠지만, 용상 1차시기 184kg, 2차시기 186kg을 들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왼쪽 장단지 부상으로 3차 시기에 바벨을 들어 올리기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순간에도 이배영은 경기 직후 자신을 걱정하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오히려 아내를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내 시선희는 이배영과 같은 역도선수 출신.

이 둘은 2005년 2월에 결혼, 이배영은 자신의 미니홈피 대문에 "내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 날까지 그대를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은근쓸쩍 아내 시선희에 대한 사랑을 공개적으로 표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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