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전 재무부장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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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장관과 한국은행, 산업은행 총재를 지냈던 이정환 전 금호석유화학 명예회장이 13일 오후 향년 89세를 일기로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고 이정환 명예회장은 1919년 부산에서 태어나 동래고와 일본 도쿄대 상대를 졸업한 뒤 부산대와 연세대 등에서 교수를 지내며 해방 이후 후학 양성에 힘썼으며 연세대 상경대학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1963년에는 한국은행 총재직을 맡았으며 이듬해 재무부장관에 오르면서 경제성장의 초석을 다지는 데 일익을 담당했고 이후 한국산업은행 총재, 금융통화운영위원 등을 지냈습니다.
1974년에 현 금호석유화학의 전신인 한국합성고무 사장에 취임하였고 1992년 금호석유화학 명예회장으로 퇴임하기까지 약 18년간 경영활동에 전념했습니다.
고인은 1987년부터 1999년까지 약 12년간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회장을 지내며 국내 석유화학산업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습니다.
유족으로는 부인 오인교 여사와 장남 이상문(일송 사장) 씨, 차남 이인호(전 한미은행 부행장) 씨, 장녀 이경수 씨, 차녀 이경렬 씨, 사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이 있습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02-2072-2091, 2092)이며, 발인은 15일(금) 오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