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제의 20건이상 들어와" … 8~9억 달할듯
'골든보이' 박태환 선수의 몸값은 얼마나 될까.
박태환이 베이징올림픽 출전에 앞서 광고 모델 요청을 20건 넘게 받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만큼 최고의 대우를 받을 것이 확실해 보인다.
박태환의 어머니 유성미씨는 지난 12일 오전 자유형 200m 경기가 끝난 뒤 "올림픽 개막 전부터 광고 계약 제의가 20건 이상 들어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태환은 어떤 계약서에도 사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그를 잡으려는 광고업계의 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박태환은 이미 SK텔레콤,국민은행,롯데칠성음료,더베이직하우스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으며,모델료는 특A급 수준으로 6개월에 5억원선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는 등 국민들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줘 광고모델로서의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란 게 광고업계의 설명이다. 따라서 몸값도 천정부지로 뛸 공산이 크다. 금강오길비 관계자는 "스포츠 스타에 '국민 남동생' 이미지까지 더해져 모델료는 8억~1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태환이 무작위로 광고에 출연할 가능성은 낮다.
아직 대학생인 데다 국민적 스타로 부상한 만큼 이미지 관리도 중요하기 때문.실제로 매니지먼트사 'Team GMP'를 차려 박태환의 모든 것을 관리하고 있는 아버지 박인호씨는 "광고 제의가 들어왔다고 모두 다 할 수는 없다"며 "꾸준히 훈련해야 하기 때문에 이미지에 맞는 작품을 선별해 제한적으로 출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