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증권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국내 금융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BNP파리바 특유의 균형감각과 선진금융기법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2002년 국내 법인으로 설립된 BNP파리바증권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발맞춰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종합증권사로 승인받기 위해 일단 150억원이었던 자본금을 단숨에 2500억원으로 늘렸습니다. 깐깐하기로 소문난 유럽 금융회사가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그만큼 국내 금융시장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조영민 BNP파리바증권 대표 "아시아지역에서 유동성이나 규모 측면에서 한국 시장이 앞서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BNP파리바가 한국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겁니다." BNP파리바증권 역시 다른 후발 주자처럼 기존 대형 증권사들이 장악한 브로커리지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라고 판단합니다. 대신 글로벌 기업 경영에 필수적으로 뒤따르게 되는 해외 자금조달이나 M&A 부문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민 BNP파리바증권 대표 "국내 기업이나 금융회사가 자금조달 필요할 때 외국계 증권사를 이용하면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 유로화나 달러화 같은 외화표시로 채권 등을 발행할 때는 기업들이 외국계 금융회사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또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기 전에 파생금융상품시장 진출에 필요한 장외파생영업인가를 받을 계획입니다. [인터뷰] 조영민 BNP파리바증권 대표 "저희 같은 투자은행은 파생금융상품에 강합니다. 주식, 선물과 같은 기초자산시장을 활용해서 텔러메이드(teller-made) 상품을 만들겠습니다." 조영민 BNP파리바증권 대표의 집무실은 사장실이 아닌 금융시장 최전선, 트레이딩룸입니다. 선진 금융기법을 보여주겠다는 자신감과 적극성으로 BNP파리바의 명성을 한국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