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은 12일 남북관계에 대해 "지금은 상황이 나쁘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남북문제는 결코 옛날 냉전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도쿄 피랍' 생환 35주년 기념행사에서 "6자 회담은 앞으로도 우여곡절을 겪겠지만 결국 성공할 것이고 동북아 안보체제도 정착되는 등 1971년 대선 당시 제가 내세웠던 4대국 한반도 평화보장시대가 오면서 남북이 큰 협력의 단계로 들어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