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하며 소폭 약세를 기록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97P(0.25%) 내린 1577.12에 거래를 마쳤다.

밤 사이 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 지속으로 미 뉴욕증시가 또다시 상승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연출했다.

중국증시 약세 영향을 받은 철강주 하락세와 달러 강세를 업은 IT/자동차 등 수출주 강세 등지난 11일의 흐름이 연장됐다. 오후 들어 지수가 최고 1590.12까지 반등하며 분위기가 달라지는가 싶었지만, 뒷심 부족으로 인해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1628억원 순매수, 기관이 602억원 순매수다. 개인은 248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2억원 매도우위였다. 차익이 1262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1219억원 순매수했다.

달러 강세로 인한 수출 환경 호전에 전기전자, 운수장비, 의료정밀 등 수출주들이 강세를 이어갔다. 운수창고, 증권, 종이목재도 올랐다.

반면 철강및금속을 비롯, 화학, 전기가스, 통신, 은행, 보험, 건설, 기계, 유통, 음식료,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LG전자, 현대차, LG, LG디스플레이는 상승했고, 포스코, 한국전력, 국민은행, 신한지주, SK텔레콤, 우리금융, KT&G, KT, 하이닉스는 하락했다.

지난 2분기 실적이 사상최대 수준이라고 발표한 STX팬오션이 1%대 올랐다.

한전KPS가 민영화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며 1%대 상승 마감했다.

동아제분이 에스씨에프를 통해 우회상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한가까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8종목을 포함해 31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종목 포함 483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