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기관에 대한 민영화와 통폐합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기업선진화 1차 안을 내놓았습니다. 기능이 중복돼 효율이 떨어지는 기관의 통폐합과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에 대한 민영화에 우선 착수합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폐합. 뉴서울CC와 한국토지신탁 등 5개 기관에 대한 우선적인 민영화. 과천에서 열린 공기업선진화추진 1차 회의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공기관 민영화와 통폐합, 기능조정 등 공기업선진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우선 정부는 택지개발기능 등이 중복되는 주공과 토공을 통폐합하기로 했습니다. 공공기관 사이에 역할과 기능이 중복됨으로써 야기돼 오던 비효율성을 제거한다는 취지입니다. 정부는 또한 기존에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물론 대우조선해양과 등 공적자금이 투입된 14곳을 1차 민영화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산은자산운용과 산은캐피탈 등 산은 자회사 2곳, 그리고 기업은행과 자회사인 기은캐피탈, 기은신용정보, IBK시스템도 민영화 대상입니다. 정부는 자금 회수 차원에서 공적자금 투입 기업의 민영화와 관련해 조속한 매각을 원칙으로 이 달 말까지 세부 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민영화를 두고 말이 많던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경우 원래 2단계나 3단계 민영화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었지만 국제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49%의 지분을 우선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공기업 선진화추진위원회 설립을 근간으로 이 같은 통폐합과 민영화 등의 과제 추진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오연천 공기업선진화 추진위원장 "그동안 공공부문 개혁이 미흡하다는 여러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이번 공기업 선진화 추진위원회 설립을 계기로 공공부문 개혁이 다시금 진전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 정부는 이번 1차 안과 관련해 공개토론회를 거쳐 의견수렴과 지분매각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며 2차에서는 통폐합 기관, 3차에서는 선진화에 이견이 있는 기관을 대상으로 세부 내용을 논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