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의 구조조정 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전임 CEO들이 의기투합했습니다. 지난 2004년 외환은행 행장을 역임했던 로버트 팰런 컬럼비아비지니스스쿨(CBS) 석좌교수는 9월23일 뉴욕 맨하튼 컬럼비아 대학 캠퍼스에서 '아시아 최대, 가장 성공적인 기업구조조정 : 하이닉스 (Hynix: The Largest, Most Successful Corporate Restructuring in Asia)'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이번 세미나에는 우의제 전 하이닉스반도체 사장과 김의철 인하대 교수도 패널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팰런 교수는 외환은행 이사회의장을 역임한 뒤 컬럼비아 대학으로 복귀해 하이닉스반도체의 성공적인 구조조정 사례를 강의해왔습니다. 우 전 사장은 "뉴욕에서 세미나 참석을 요청해온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하고 "다만 세미나에서 논의될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외환은행과 하이닉스반도체는 이번 세미나와 관련해 직접적인 지원이나 연관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최대주주인 론스타가 지분매각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과의 의견차이로 매각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외환은행과 하이닉스의 전임 CEO가 해외에서 하이닉스 전파에 앞장서면서 그 배경이 주목됩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