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은 지난 9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정강정책위원회를 열고 '미국의 약속을 새롭게 하며'라는 정강정책안을 마련했다. 이번 안은 한국과의 강력한 동맹관계 유지,북한의 비핵화 및 인권문제 등을 명시했으나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한 직접적 언급은 담지 않았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뇌출혈로 수술을 받은 후 회복 중이다.브라질 대통령실이 10일(현지시간) 이와 같은 사시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대통령은 어젯밤 두통을 호소해 브라질리아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고 의료진이 머리 내부의 출혈(뇌출혈)을 발견했다"며 "상파울루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통해 혈종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시리아-레바논 병원도 성명을 “"술은 2시간에 걸쳐 순조롭게 진행됐고 합병증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룰라 대통령은 중환자실에서 관찰받고 있으며 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다.브라질 대통령 경과를 살핀 호베르투 칼리우 교수(의사)는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상태는 안정적이며, 정상적으로 말하고, 식사하고 있다. 신경 기능도 정상"이라고 말했다.룰라 대통령은 앞서 지난 10월 관저 화장실에서 넘어진 이후 약 2달이 지나 출혈이 생긴 것 같다고 진단했다. 당시 룰라 대통령은 머리 뒤쪽의 상처를 입고 여러 바늘 꿰맸으며 정기적으로 MRI 검사를 받아왔다. 호제리우 투마 신경과 전문의는 "고령 낙상 환자에게서 흔히 관찰되는 징후"라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인 G1은 보도했다.의료진은 룰라 대통령에게 비행기 탑승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10월 부상으로 인해 신흥 경제국 모임이자 비(非)서방 국가 연합체로 재편되는 경향을 보이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러시아)에 불참했으나, 11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의장국 수반으로서 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에 앤드루 퍼거슨 위원(사진)을 지명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에서 “퍼거슨은 빅테크(대형 기술 기업)의 (콘텐츠) 검열에 맞서고 표현의 자유를 보호한 검증된 이력이 있다”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또 “퍼거슨은 정부 출범 첫날부터 미국 국민을 위해 싸울 것”이라며 “미국 역사상 가장 미국 우선적이며 친(親)혁신적인 FTC 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퍼거슨 지명자는 올해 4월부터 공화당 몫의 FTC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FTC 위원장에 오르는 데는 별도의 상원 인준이 필요하지 않다.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2기 정부는 기업 간 합병 문제에 좀 더 우호적일 수 있으나 빅테크를 겨냥한 반독점 소송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퍼거슨 지명자가 최근 트럼프 당선인 정권인수팀에 “FTC가 빅테크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을 계속 강력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는 점에서다. 그는 다만 인공지능(AI) 규제, 합병의 엄격한 기준 등 현재 FTC 기조의 일부를 철회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퍼거슨 지명자는 FTC가 온라인에서 보수적 관점의 콘텐츠를 검열하는 것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소셜미디어가 보수적 관점을 탄압하거나 광고주가 이를 압박하는 경우 반독점법 위반으로 기소돼야 한다고 봤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평소 메타 등을 겨냥해 자신의 보수주의적 콘텐츠를 부당하게 검열하려 한다고 주장한 것과 같은 입장이다.이날 구글은 FTC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제품을 독
유럽에서 바람이 부족한 날이 이어지며 전력 가격이 거의 2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독일의 전력 공급 계약 가격은 2022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과 이탈리아, 스위스, 네덜란드의 계약 가격도 202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영국 전력 가격은 메가와트시(㎿h)당 175.05파운드에 정산됐고, 독일에서는 ㎿h당 266.54유로에 거래됐다.낮은 풍속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블룸버그는 “유럽의 에너지 시스템이 점점 상호 의존적으로 되면서 풍력발전 비율이 높은 상황은 풍속이 감소할 때 전력 가격 급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때문에 풍력발전 비율이 높지 않은 국가도 이런 영향에 노출되게 만든다”고 전했다.유럽 국가들은 올겨울 여러 차례 바람과 햇빛이 거의 없는 ‘둥켈플라우테’(어두운 침체)를 겪으며 전력 가격에 압박을 받고 있다. 독일은 석탄발전을 확대하는 등 일부 국가에서는 오히려 화석연료 사용량을 늘려야 했다.겨울철을 맞아 당분간 북서유럽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난방용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전력 시장을 공급 부족 상태로 내몰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전기로 난방을 하는 가구 비중이 40%에 달한다.김리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