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1일 휴대폰 부품업에 대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하반기가 상반기보다는 나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고 업종내 최선호주로는 텔레칩스(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와 쉘라인(매수, 1만7000원)을 제시.

이 증권사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휴대폰 부품업체는 고객이 삼성전자, LG전자로 한정돼 단가 인하와 여러가지 상황 변동에 취약해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국 현지법인을 통한 생산도 중국의 신노동법 실시, 법인세율 혜책 축소 등 생산 여건 악화로 과거만큼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하반기에 대해서는 "하반기는 휴대폰 시장이 상반기 대비 10% 이상 증가하고, 주요 고객의 휴대폰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부품 단가를 높여주는 신제품도 많이 출시돼 상반기 대비 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부품업체 대부분의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개선을 보여준다는 전망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실적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낼 업체는 텔레칩스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16.3% 증가하고, 전년 동기대비 46.2% 증가할 전망"이라며 "쉘라인도 4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해 2009년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