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이달과 9월에 3만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다. 특히 잠실 일대에서만 잠실 주공1~2단지,잠실시영 등 재건축 3개 단지에서 1만8000여가구의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라면 이번 기회에 내집마련을 하거나 싼 값에 전세를 얻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수도권에서 8월과 9월에 입주를 시작하거나 예정된 아파트는 총 3만999가구로 집계됐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시영을 재건축한 '파크리오' 6864가구가 이달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또 9월에는 잠실주공 1단지를 재건축한 '엘스' 5678가구가 차례로 집들이에 들어간다.

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지난달 말부터 입주를 하고 있는 리센츠와 엘스의 82㎡ 전셋값은 현재 2억3000만~2억4000만원,109㎡는 2억6000만~2억8000만원 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지난달에 비해 5000만원 이상 하락한 곳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세입자를 찾지 못한 집주인이 많아 전세가는 계속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잠실에서 그리 멀지 않은 송파 장지지구에는 파인타운 5단지와 6단지가 9월 입주한다. 5단지는 455가구,6단지는 564가구 규모다. 장지지구 인근에는 위례(송파)신도시,동남권 유통단지(가든파이브),문정동 법조타운(U-비즈니스시티) 등 굵직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어 관심이 높다. 지하철8호선 장지역과 외곽순환도로 송파나들목을 이용할 수 있다. 편의시설로는 GS마트(송파점),가락시장 등이 있다.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는 롯데캐슬이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총 1222가구로 공급면적은 118㎡~224㎡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병점역이 승용차로 5∼10분 거리다. 경부고속도로 기흥나들목을 이용하면 서울까지 5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2011년이면 신분당선이 수원까지 연장돼 수도권과 더욱 가까워질 전망이다.

인천 남동구 논현2지구 10블록의 웰카운티는 9월 초 입주한다. 24~30층 9개동,총 888가구 규모다. 주택크기는 125~238㎡의 중대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지구 내에는 논현초교를 포함,초등학교 4개교와 중.고교 각 2개교 등 모두 8개교가 신설된다. 수인복선전철의 개통과 제2경인고속도로 서창분기점,남동나들목,월곶나들목을 통해 서울로의 진.출입이 가능하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