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에너지株 2분기 성적표 '참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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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에너지株 2분기 성적표 '참 잘했어요'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이 2분기 훌륭한 성적표를 내놓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갖추고 있는 대체에너지주들이 설비투자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속속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체에너지주들은 향후 세계 시장 수요 확대와 이산화탄소 감축 이슈 등으로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분기 성적 '우수'
태양광 관련주인 동진쎄미켐은 8일 2분기 영업이익 42억6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710억원으로 전년대비 23%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798.8% 증가한 134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아바코도 2분기 영업이익이 13억6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5억원과 15억원으로 전년대비 136.5%, 101% 급증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장비 사업부의 악화로 2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태양광 사업부의 실적은 예상치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중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반도체 장비 사업부의 실적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 및 실적의 핵심 요인인 태양광 사업부의 실적은 2분기 예상치를 만족시켰다"며 "하반기에도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한 추가 장비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태양광 장비를 통한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풍력발전주인 동국산업이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으며 풍력발전 기자재 업체로 변신중인 유니슨도 2분기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동국산업은 7일 2분기 매출액 1191억원, 영업이익 109억원, 순이익 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5.3%, 607%, 207.2%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대체에너지주들의 실적 호조에 대해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제 유가 상승보다는 우호적인 수요 환경과 맞물려 이들 업체의 설비투자가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시장이 실적을 갖춘 대체에너지주를 찾고 있는 가운데 이들 종목들은 나름대로 기술력을 갖춘데다 시장에서 포지션이 확고한 업체들"이라고 밝혔다.
◆향후 전망은?
국제유가의 상승과 이산화탄소 감축에 대한 국제적 이슈 부각, 주요 국가들의 대체에너지에 대한 정책 시행, 주요 기업들의 친환경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 등으로 대체에너지들의 수요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동준 연구원은 "대체에너지 산업 부문이 작지만 수요 시장 자체가 더 커져 나갈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디프신소재의 경우 태양광 산업의 발전 가능성까지 더해질 경우 성장 잠재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황유식 SK증권 연구원은 소디프신소재에 대해 "모노실란 공장 증설이 7월에 마무리돼 총 400t 규모의 생산설비를 보유하게 됐다"며 "모노실란은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증설된 물량에 의해 하반기 외형 증가와 높은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소디프신소재는 올해 하반기와 향후 3년 동안의 실적도 밝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도 대우증권은 2차전지 관련주에 주목하라고 제시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차량용 전지시장도 급격히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설비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삼성SDI와 LG화학을 주목하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현실적 방안으로 복합화력과 원자력 발전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갖추고 있는 대체에너지주들이 설비투자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속속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체에너지주들은 향후 세계 시장 수요 확대와 이산화탄소 감축 이슈 등으로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분기 성적 '우수'
태양광 관련주인 동진쎄미켐은 8일 2분기 영업이익 42억6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710억원으로 전년대비 23%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798.8% 증가한 134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아바코도 2분기 영업이익이 13억6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5억원과 15억원으로 전년대비 136.5%, 101% 급증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장비 사업부의 악화로 2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태양광 사업부의 실적은 예상치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중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반도체 장비 사업부의 실적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 및 실적의 핵심 요인인 태양광 사업부의 실적은 2분기 예상치를 만족시켰다"며 "하반기에도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한 추가 장비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태양광 장비를 통한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풍력발전주인 동국산업이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으며 풍력발전 기자재 업체로 변신중인 유니슨도 2분기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동국산업은 7일 2분기 매출액 1191억원, 영업이익 109억원, 순이익 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5.3%, 607%, 207.2%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대체에너지주들의 실적 호조에 대해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제 유가 상승보다는 우호적인 수요 환경과 맞물려 이들 업체의 설비투자가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시장이 실적을 갖춘 대체에너지주를 찾고 있는 가운데 이들 종목들은 나름대로 기술력을 갖춘데다 시장에서 포지션이 확고한 업체들"이라고 밝혔다.
◆향후 전망은?
국제유가의 상승과 이산화탄소 감축에 대한 국제적 이슈 부각, 주요 국가들의 대체에너지에 대한 정책 시행, 주요 기업들의 친환경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 등으로 대체에너지들의 수요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동준 연구원은 "대체에너지 산업 부문이 작지만 수요 시장 자체가 더 커져 나갈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디프신소재의 경우 태양광 산업의 발전 가능성까지 더해질 경우 성장 잠재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황유식 SK증권 연구원은 소디프신소재에 대해 "모노실란 공장 증설이 7월에 마무리돼 총 400t 규모의 생산설비를 보유하게 됐다"며 "모노실란은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증설된 물량에 의해 하반기 외형 증가와 높은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소디프신소재는 올해 하반기와 향후 3년 동안의 실적도 밝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도 대우증권은 2차전지 관련주에 주목하라고 제시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차량용 전지시장도 급격히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설비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삼성SDI와 LG화학을 주목하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현실적 방안으로 복합화력과 원자력 발전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