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은숙의 신들린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전설의 고향-아가야 청산가자'편에서는 무당 당골네 역을 맡은 조은숙이 신들린 연기가 펼쳐졌다.

당골네는 돈이 되는 일이라면 관아의 시체를 훔쳐다가 사람을 치료하는 비방(秘方)도 서슴지 않는 사특한 무당으로 오작인 천수와 작당하여 아기를 납치해 살해한다.

이러한 당골네에게 죽음을 그림자가 드리워진 외동딸 연화를 살리려는 한진사댁 마님 윤씨(왕희지 분)가 찾아왔다. 백방이 소용없자 한진사의 부인 윤씨는 영험한 무당 당골네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것.

탐욕스럽고 사특한 무당 당골네는 살아있는 아기의 생간을 먹여야만 딸을 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딸을 지키기 위한 윤씨는 애끓는 모정으로 인륜을 저버리는 비방(秘方)을 받아들인다.

당골네는 아이를 찾아 헤매는 어미귀신을 쫓기 위해 닭의 피를 뿌리고 주문을 외우며 굿판을 벌였다. 조은숙의 이러한 무당 연기는 신들리듯 연기의 빛을 발했다.

특히 조은숙의 표독스러운 눈빛과 표정이 시청자들에게 공포감을 더하며 호평이 이어졌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조은숙님의 무당의 연기모습도 무서웠고 실감났다" "나도 모르게 소름이 쫘악..돋았어요" "조은숙님 연기 짱이십니다" "정말 소름끼치는 연기였습니다. 진짜 최고의 연기였습니다"라며 소름돋는 연기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