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 후반에서 공매도 증가한다 - 하나대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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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8일 외국인들의 공매도는 지수 1500선 후반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날 외국인이 5일 만에 순매수 반전한 가운데,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수급의 변화에 주목하며 이 같은 분석을 제시했다.
외국인의 매도 강도는 지난 6월9일 이후 33일 간의 매도를 멈춘 이후부터 눈에 띄게 완화됐다는 시각이다.
외국인 보유비중 감소에 비해 외국인 매도세가 가파르게 나타나며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를 대차거래 결과로 해석, 대차거래와 공매도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대차거래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이상으로 시장에 알려져 있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빌리는 거래를 통해 집계되며, 증시에서 이를 매도할 경우 공매도로 집계되어 사실상 대차거래와 공매도는 큰 범주에서는 같지만, 대차거래 행위와 공매도의 시점이 다르고 공매도 외에 파생상품 연계거래를 위한 대차거래도 가능해 두 데이터 집계가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분석 결과, 지수 1500 초반에서는 대차잔고가 감소하고, 1500 후반에서는 공매도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1510 아래에서는 대차잔고가 1조6000억원 감소, 1500 후반에서 대차잔고가 2조원 가까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는 것.
대차거래 중 매매차익을 얻기 위한 대차행위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가정한다면, 외국인들이 1500 초반에서 후반까지 박스권을 설정해 놓고 짧은 매매로 대응하는 것으로 봤다.
같은 기간 동안의 공매도를 살펴보면 1500 후반에서는 공매도 규모가 1조6000억원에 이르는 반면, 1500 초반에서는 공매도 규모가 6000억원 정도로 줄어드는 것으로 관측했다.
따라서 공매도를 통해 매매하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1600 이상 지수가 상승할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7월31일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30%가 안 되던 외국인 보유비중은 지난 6일 기준30.5%를 기록하며 0.5%p 이상 증가했음을 감안하면, 외국인 매도 비중 중 공매도 비중이 증가하며 대차거래와 공매도에 따른 시장 영향력은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전날 외국인이 5일 만에 순매수 반전한 가운데,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수급의 변화에 주목하며 이 같은 분석을 제시했다.
외국인의 매도 강도는 지난 6월9일 이후 33일 간의 매도를 멈춘 이후부터 눈에 띄게 완화됐다는 시각이다.
외국인 보유비중 감소에 비해 외국인 매도세가 가파르게 나타나며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를 대차거래 결과로 해석, 대차거래와 공매도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대차거래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이상으로 시장에 알려져 있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빌리는 거래를 통해 집계되며, 증시에서 이를 매도할 경우 공매도로 집계되어 사실상 대차거래와 공매도는 큰 범주에서는 같지만, 대차거래 행위와 공매도의 시점이 다르고 공매도 외에 파생상품 연계거래를 위한 대차거래도 가능해 두 데이터 집계가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분석 결과, 지수 1500 초반에서는 대차잔고가 감소하고, 1500 후반에서는 공매도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1510 아래에서는 대차잔고가 1조6000억원 감소, 1500 후반에서 대차잔고가 2조원 가까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는 것.
대차거래 중 매매차익을 얻기 위한 대차행위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가정한다면, 외국인들이 1500 초반에서 후반까지 박스권을 설정해 놓고 짧은 매매로 대응하는 것으로 봤다.
같은 기간 동안의 공매도를 살펴보면 1500 후반에서는 공매도 규모가 1조6000억원에 이르는 반면, 1500 초반에서는 공매도 규모가 6000억원 정도로 줄어드는 것으로 관측했다.
따라서 공매도를 통해 매매하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1600 이상 지수가 상승할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7월31일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30%가 안 되던 외국인 보유비중은 지난 6일 기준30.5%를 기록하며 0.5%p 이상 증가했음을 감안하면, 외국인 매도 비중 중 공매도 비중이 증가하며 대차거래와 공매도에 따른 시장 영향력은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