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차예련이 봉태규에 이어 슈렉의 장화 신은 고양이 포즈를 취했다.

SBS 드라마 '워킹맘'에서 은지(차예련)가 회사 가족체육대회에 참석한 가영(염정아)을 놀리기 위해 보여준 것.

이 고양이 포즈는 지난 7월 30일 방송분에서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과 이탈리아 전에서 한국이 이기면서 우연히 같이 밤을 샌 뒤 재성(봉태규)이 가영에게 귀여움을 떨기 위해 처음 선보인 것.

이 포즈를 드라마에 반영한 김현희 작가는 "친구 남편이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거나 부부싸움하고 난 뒤 애교를 떨 때 이 포즈를 취한다고 하더라. 그러면 친구도 남편의 이런 애교 때문에 웃음이 나서 더는 화를 못 낸다는 이야기를 듣고 착안했다"며 "드라마 속 '슈렉 고양이' 역시 가영에게 잘 보이려는 재성의 필살애교"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한편, '워킹맘'은 자신의 아이를 돌봐 줄 친정 엄마가 없어 직장으로 돌아갈 수 없는 가영의 친정엄마 만들기 대작전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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