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창립 이후 도전과 열정으로 달려온 50년 역사를 뒤로 하고, 존경받는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맨손으로 생나무를 뚫는’ 창업 초기 정신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교보생명이 존경받는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창업 초기 정신으로 재무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08:17:36-08:18:04) “어떻게 하면 100년 기업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겠습니까. 대담은 자명합니다.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창업초기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세상에 거저와 비밀은 없다‘는 마음가집과 ’맨손으로 생나무를 뚫는‘ 도전정신으로 재무장을 해야 할 때입니다“ 신 회장은 존경받는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1단계 목표로 2015년까지 총자산 100조원, 연간 1조원의 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08:16:18-08:16:45) “우리는 2015년까지 총자산 100조원, 매년 이익 1조원이라는 대담한 중기 재무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2010년 비전을 달성해야 합니다. 이제는 비전 달성을 위한 세부목표와 성과지표를 전사적으로 설정해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1958년 종로의 작은 사무실에서 출발한 교보생명은 창립 첫 해 2200만원이던 총 자산이 지금은 40조원을 훌쩍 넘어섰고, 연 매출 12조3천억원대의 금융 대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교보생명은 특히 1990년대 IMF 외환위기라는 파고를 넘는 과정에서 다른 금융회사들처럼 최대주주가 바뀌거나 공적자금을 투입 받지 않고 스스로의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습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08:06:58-08:07:31) “당시 수많은 금융회사들이 무너지고 간판을 바꿔 달았지만 교보생명은 모든 임직원들이 힘을 합쳐 노력한 끝에 외부로부터 단 한 푼의 공적자금도 수혈받지 않고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대한민국에 이런 금융대기업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앞으로 교보생명이 존경받는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풀어야할 숙제도 많습니다. 우선 기업공개를 통해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여야 하고, 증권 등 자신 없는 사업부문은 과감히 정리해야 합니다. 또 급변하고 있는 시장변화에 대비해 글로벌 사업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기업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 신사업 발굴에도 주저해선 안 될 것입니다. 도전과 열정으로 달려왔던 50년 역사를 뒤로하고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있는 교보생명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 나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