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이 KTB투자증권이 주도하는 사모투자펀드(PEF)가 삼양사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부상했다는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5분 현재 전북은행은 전날보다 280원(3.89%) 오른 748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KTB투자증권의 최대주주 등극으로, 최근 불거진 전북은행 인수ㆍ합병(M&A) 기대감이 더 뜨거워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KTB투자증권이 만든 PEF인 'KTB2007PEF'는 지난 6일 전북은행 지분 5.37%(251만주)를 181억원에 시간외 대량 매매로 추가 매입,지분율을 11.92%(558만주)로 확대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지난달 국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전북은행 지분 5.53%를 사들인 KTB투자증권 측은 지분 1%가량을 장내에서 매입하고 이번에 외국계 투자자의 보유 지분을 대거 넘겨받았다.

이에 따라 PEF는 기존 대주주 삼양사(11.35%)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KTB투자증권의 이번 지분확대는 현행법상 곧바로 은행인수를 할수는 없지만 투자 목적외에 장기적으로 경영권까지 노린 이중포석으로 읽혀지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