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오전 9시 9분 현재 STX엔진은 전날보다 400원91.28%) 오른 3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승이다.

대우증권은 이날 STX엔진에 대해 2분기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으며 3분기에는 더욱 놀라운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목표주가 4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STX엔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한 3727억원, 영업이익은 178.8% 증가한 552 억원, 순이익은 55.2% 감소한 105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며 "2분기 영업이익률은 14.8%로 전년 동기 7.8% 대비 7.0%p 증가했다" 고 밝혔다.

성 애널리스트는 "이는 대우증권 예상 실적과 FN가이드 기준 컨센서스 보다 양호한 영업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선박용 엔진(47% 증가), 방산부문(30%), 통신부문(650%) 등 전부문의 매출이 증가했고 엔진과 통신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영업외수지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증가로 1분기 수준의 부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3분기에 평가이익으로 전환되면서 450억원의 영업외수지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성 애널리스트 는 전망했다.

그는 "2분기말 환율이 1043원/달러로 현재 환율 1010원/달러 기준이면 3분기에 파생상품 거래손실은 약 70억원이 예상되고 파생상 품 평가손실은 사라지고 평가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3분기는 지난 1~2분기에 각각 발생했던 파생상품 평가손 실 약 400억원이 줄어들고 외환관련 손실이 크게 감소해 약 450억원의 영업외수지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