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입차 판매량이 월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5일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지난해 7월보다 48.2%,올 6월보다 15.8% 증가한 6462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종전 기록인 4월의 6153대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올 누적 등록 대수는 3만9911대로 전년 동기의 2만9855대보다 33.7% 늘었다.

수입차 돌풍의 주역은 혼다였다. 혼다 어코드 3.5(818대),혼다 어코드 2.4(285대),혼다 CR-V(278대)가 각각 판매량 1,3,4위를 차지했다. 브랜드별 판매량 역시 혼다가 1665대로 가장 많았고 BMW(734대),폭스바겐(716대),메르세데스-벤츠(656대),아우디(533대),렉서스(502대),크라이슬러(396대),인피니티(298대)가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3000~4000㏄ 미만 중.대형차가 2237대(34.6%)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2000~3000㏄ 미만(2053대),2000㏄ 미만(1714대),4000㏄ 이상(458대) 순으로 나타났다. 법인구매(4011대)가 개인구매(2451대)보다 많았다. 윤대성 KAIDA 상무는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휴가철 대기수요가 맞물리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