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무 서울대학교 총장은 5일 "서울대가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법인화를 공론화해 임기 내에 서울대 법인화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다음 달 중 법인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공식적인 논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서울대 법인화 전환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이뤄지기는 했으나 총장이 이처럼 공식적으로 추진 의사를 강력하게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인화추진위는 비(非)보직교수와 부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평의원회와 교수협의회 등이 참여하는 범대학적인 기구로 꾸릴 예정이다. 외부 인사와 학생들의 추진위 참여도 검토 중이다.

이 총장은 △대학의 온전한 자율권 보장 △재정의 변화 △총장의 강력한 리더십 △학과 개설ㆍ폐지를 비롯한 교과 과정의 획기적인 변화 등을 법인화의 강점으로 뽑았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