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이 13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 직전 배당 결정을 공시한 영향이다.이날 오전 9시32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6700원(3.63%) 오른 19만1600원에, 셀트리온제약은 2800원(5.23%) 상승한 5만63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셀트리온은 이날 개장 전 보통주 1주당 현금 750원과 주식 0.05주를 배당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매당금 총액은 약 1537억원, 배당주식 총수는 약 1025만주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셀트리온은 “이미 발표한 향후 사업 계획 대비 현재 기업가치가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전격적으로 주식 배당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더해 셀트리온은 향후 투자 후 이익의 30% 수준까지 현금 배당을 확대하는 중장기적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셀트리온제약도 주당 0.05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주식 총수는 206만9691주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효성화학이 특수가스 사업부를 효성티앤씨에 매각한다는 소식 이후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13일 오전 9시26분 현재 효성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5550원(12.35%) 오른 5만500원을 기록 중이다.효성티앤씨는 전날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부를 92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1월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인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이후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부문 영업양수도 계약 체결과 함께 자회사(가칭 효성네오켐)를 설립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효성화학의 재무구조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기 '이오패치' 개발사인 이오플로우가 하한가로 추락한 첫날인 지난 4일 대표 가족과 일부 임원이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의료기기업체 인슐렛과의 소송 리스크가 커진 가운데 내부자가 자사주를 매도하고 나서자 일부 투자자 사이에선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이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의 아내 김 안젤라 신(KIM ANGELA SHIN) 씨는 지난 4일 보유주식 14만1900주를 장내에서 1주당 8010원에 전량 매도해 11억3662만원을 손에 쥐었다. 김 대표의 동생 안 재희 김(AHN JAHEE KIM) 씨도 역시 갖고 있던 7만6926주를 주당 1만100원에 모두 처분해 7억7695만원을 현금화했다.이오플로우 임원들도 자사주 매도 행렬에 동참했다. 지난 4일 전준성 총괄고문은 1억9148만원, 김창정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억9496만원어치를 매도해 현금화했다. 6일엔 안현덕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보유하고 있던 1만9085주를 주당 3770원에 장내에서 전량 매도해 현금 7195만원을 확보했다.통상 시장에서는 임원과 특수관계인의 주식 매도는 '고점' 신호로 해석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보통 일반 투자자보다 기업의 내부 사정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은 매도 시점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일가족과 임원이 매도를 시작한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4거래일간 이오플로우는 75% 폭락했다.당시 이오플로우는 미국 매사추세츠 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인슐렛과의 해외 지적재산권 침해 및 부정경쟁 소송에서 배심원들이 인슐렛의 손을 들어줬다고 공시했다. 배심원단은 이오플로우가 인슐렛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평결 패소 공시는 지난 4일 오전 11시2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