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딴 수주 취소로 '쇼크' 상태로 빠져들었던 조선株 주가가 혼조상태를 보이며 일단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

5일 오전 9시8분 현재 조선 대표주 현대중공업이 전날보다 5000원(1.81%) 내린 2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삼성중공업과 STX조선, 한진중공업은 1-2%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수주 취소 직격탄을 맞은 대우조선해양은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고, 현대미포조선은 2% 후반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조선업종에 대해 일부 업체의 선박계약 취소에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장근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날 시장 반응은 부정적인 면만 확대 해석하여 과민하게 반응한 결과"라며 "일부 사례로 받아들여야 할 것을 추가로 확산되거나 발주 시장이 앞으로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쪽으로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조선주의 주가 급락은 지나치다며 향후 실적을 고려하면 여전히 매력적이며 추가 하락시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