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8월 코스피의 예상범위를 1470~1660포인트로 보고, 유망섹터로 소재를 꼽았다.

5일 대우 김정훈 애널리스트는 기술적으로 8월 주식시장을 전망해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번째는 1520선을 바닥으로 주가가 올라가되 1660선을 넘지 못하는 경우이고, 두번째는 직전 저점을 연결한 지지선에 주가가 올라가는 경우다. 두번째 시나리오에 기초한 코스피 밴드는 1470~1600포인트다.

김 애널리스트는 “두 가지 시나리오 중에서 하나를 찍는 것이 아니라 모두 대응하는 전략을 권하고 싶다”며 “유가하락과 달러 강세로 안도랠리의 조건을 갖춰가고는 있지만 국내 증시가 유가하락을 충실히 반영해 올라갈 것 같지 않다”고 우려했다.

안도랠리가 가능하다면 적어도 코스피가 1700선을 넘겨야하는데, 8월 반등이 나온다 해도 펀더멘털을 수반하지 않은 제한적인 반등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첫번째 시나리오를 선호한다고 밝혔지만, 두번째 시나리오 가능성도 열어두라고 권했다. 김 연구원은 “유가하락만으로 금융시장과 실물경기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두 시나리오와 변곡점을 토대로 8월 밴드를 추정하면 1470~1660포인트 수준이며, EPS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 소재섹터가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안도랠리가 가능하다면 금융섹터가 좋을 수 있지만, IT섹터를 더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