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금융으로 돈 벌자] 대출 받으러 아직 은행 창구 가세요? … 사이버상담통해 일사천리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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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을 받기 위해 높은 은행 문턱을 넘나들어야 한다는 것은 이제 옛말이 되고 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통해 편리하게 자신이 대출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금리와 대출기간 등 조건까지 따져볼 수 있다. 인터넷으로 신청 즉시 대출금을 받을 수 있고 은행 지점을 방문하는 것보다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각 은행들도 고객 편의성을 높인 사이버 대출 상담 시스템을 운영,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운영 중인 'e-편한우리론'은 고객이 영업점을 찾지 않고도 인터넷상에서 우리은행의 신용대출 상품을 골라 간단한 자료를 입력하면 상담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신용대출 상담 시스템이다.
고객군을 근로소득자와 주부ㆍ기타,전세입자 등으로 구분한 후 이를 다시 세분화해 고객이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최적화한 상품을 선택해 상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존에는 대출을 신청한 금액 범위 내에서만 한도 조회가 가능했으나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최대 대출 가능 금액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 적용 금리와 금리우대 항목도 파악할 수 있다.
이 상담 시스템은 우리은행에서 실제 대출을 신청할 때 사용하는 신용평가 시스템(CSS)을 그대로 이용,실제 대출 신청과 동일한 결과를 보여준다. 대신 대출 신청시 입력하는 개인정보에 비해 훨씬 간소화한 개인정보 입력만으로 대출 가능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용방법은 우리은행 사이트(www.wooribank.com)에 접속해 우측 상단에 있는 'e금융상품몰'을 클릭한 후 대출 항목 중 'e-편한우리론'을 클릭하면 된다. 대출상담 결과를 확인한 후 이른 시일 내에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신청하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대표적 인터넷 대출 상품은 '무방문 사이버론'이다. 6개월 이상 급여를 이체한 거래 고객이라면 최고 3000만원까지 영업점 방문없이 인터넷으로 즉시 대출받을 수 있다. 예ㆍ적금 담보대출도 인터넷상으로 가능하다.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한 탑스 클럽(Tops Club) 신용대출도 고객에 따라 500만~3000만원을 즉시 대출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또 인터넷뱅킹 고객을 위한 포트폴리오 현황진단 서비스를 제공,종합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편 포트폴리오 및 개별 자산의 수익률 추이를 그래프 형태로 제공해 재테크 전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자체 신용평가 시스템을 이용,고객의 신용도 평가에 따라 무보증으로 최고 1억원까지 대출해주고 있다.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심사 후 결과를 고객에게 통보,상담을 통해 대출을 해준다. 예ㆍ적금 담보대출도 적립액 한도 내에서 인터넷으로 신청 즉시 대출받도록 해주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존 인터넷 대출 상품은 인터넷으로 신청만 가능하고 실제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은행 창구를 방문해 관련 서류를 직접 작성해 제출해야 했다"며 "최근에는 인터넷뱅킹이 보편화하면서 이런 과정이 생략돼 고객들의 번거로움이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