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 주가 시작되면서 국내외 기준금리 변경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리 결정과 관련해 오는 5일(현지시간)에 미국 FOMC(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예정되어 있고, 7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잡혀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준의 금리(현 2.0%)는 물론, 국내 금리(현 5.0%) 역시 동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국증권의 엄태웅 애널리스트는 “美 경기의 침체현상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금리인상을 하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으로 예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중현 애널리스트도 “최근 미국 경제지표들이 악화되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꺾였다”고 전했다.

하나대투증권의 서동필 애널리스트는 또한 “지난달에 유럽에서 금리를 인상한 덕분에 달러 강세 없이도 유가가 안정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미국에서는 유가 안정을 위해 강달러를 유도하기 위한 금리인상이 필요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금리도 현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부국증권의 엄 애널리스트는 “국내 금통위 역시 최근 소비자 물가 및 생산자 물가에서 보여지다시피 인플레 압박이 크게 증가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둔화 흐름이 지속됨에 따라 동결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 GDP(국내총생산) 및 6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내수경기를 중심으로 국내경기의 하강세가 더욱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고, 최근 국제 유가도 다소 하락세를 나타내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