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발맞춰 증권관련 협회 3곳의 통합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증권업협회와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 3곳이 통합협회인 한국금융투자협회 설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자통법 부칙에는 시행 6개월전 통합협회 설립위원회를 구성해 협회통합을 추진하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각 협회는 이미 실무지원반을 가동중이며 빠르면 다음주 중 설립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금융위는 오는 6일 설립위원 위촉장 수여식 직후 1차 설립위원회 출범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립위원은 각 협회에서 추천한 1인과 금융위 추천 2인 등 5명이며 이 가운데 금융위가 추천한 2명의 교수 중 한명이 설립위원장으로 선출됩니다. 이렇게 출범한 설립위원회는 오는 11월 3일까지 각 협회 회원사로 부터 통합에 따른 승인을 구하고 올해 안으로 금융투자협회 회장을 선출할 계획입니다. 이들 협회의 올해 예산을 합치면 약 5백억원. 금융권 최대인 은행연합회의 4배가 넘는 규모로 공룡협회 탄생이 임박한 상황입니다. 보유자산과 인원을 볼 때 증권업협회가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증협을 중심으로 한 흡수통합이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오늘(4일)부터 10월 3일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470여개 금융기관들은 금융당국에 재등록해야 합니다. 자통법상 금융투자업을 하려면 법시행 6개월내에 금융당국으로 부터 인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경쟁과 합병을 유도해 국내 자본의 덩치와 체력을 키운다는 자통법. 시행 반년을 앞두고 관련 협회와 해당 기업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