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 휴대폰을 통해 선수단을 응원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 실시간 경기중계,로밍할인,경품행사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이통사는 국가대표 선수단 공식후원사인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과 국민화합을 염원하는 '올림픽도 생각대로' 캠페인을 시작했다.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등장하는 광고를 시작으로 연예인 야구단 응원전편,장동건편 등 올림픽 응원 분위기를 북돋을 다양한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8월 말까지 생각대로T 올림픽사이트(olympic.tworld.co.kr)를 통해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올림픽 응원전도 갖는다. UCC사이트 아이스박스(www.isbox.com)에는 '생각대로 특파원' 코너를 마련,현지에서 만든 생생한 올림픽 소식을 전달한다. 베이징 선수촌 내 코리아하우스와 청계광장의 전광판을 통해 고객이 보낸 응원문자를 소개하는 '생각대로 응원 메시지'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8일부터 24일까지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 중국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로밍 문자메시지(SMS) 100건을 무료로 제공하고 음성통화와 데이터로밍 요금을 50% 할인해 주는 행사도 갖는다.

KT와 공동으로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을 하고 있는 KTF는 쇼 홈페이지(www.show.co.kr)를 통해 올림픽 축구팀 응원전을 진행한다. 또 8월 중국을 방문하는 고객이 휴대폰 로밍서비스를 할인해 주는 '쇼 쇼킹 차이나 로밍' 상품도 내놓았다. 이 상품은 10만원 이상 이용시 2만원 할인,5만원 이상~10만원 미만 이용시 5000원을 자동으로 깎아준다.

LG텔레콤도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국에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착ㆍ발신 요금을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을 벌인다. 3세대 데이터서비스인 오즈(OZ)를 통해 올림픽 경기 결과와 각종 정보를 모바일로 실시간 제공하고 참여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주는 이벤트도 갖는다. 홈페이지(www.lgtelecom.com)에서는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된 각종 게임과 퀴즈에 참여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