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일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영업환경 악화에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4~6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015억원, 766억원을 기록, 전 분기 대비 12.3%, 11.9%씩 감소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수 하락과 채권 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순상품 운용수익 규모가 전 분기 대비 15.7% 수준인 88억원에 그쳐 실적이 감소했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증권사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수 및 주선 영업과 신종 증권판매 호조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와 순이자수익 성장 등에 힘입어 실적 감소폭은 경쟁사 대비 양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과 높은 배당성향, 우리금융지주의 지분율 확대 계획 등이 리스크를 축소시킨다는 지적이다.

장 연구원은 "우리투자증권의 현 주가는 올해 추정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수익비율)이 각각 1.3배, 10.2배 수준이어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다"면서도 "궁극적인 재평가를 위해서는 해외 수익 가시화와, 트래이딩 안정성 증대 등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