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해 트래픽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매체력 강화에 뒤이은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이 시장 전망과 일치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기대했던 촛불 수혜는 없었다"며 "검색광고 매출액과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액이 전년동기와 비교해 23.5%, 2.8% 증가해 당사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다음자보 매각관련 유보 법인세가 환입되면서 순이익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대우증권은 경기 둔화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 다음의 온라인광고 매출액은 상반기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검색서비스 시장점유율이 마케팅 효과가 아닌 품질 개선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주(7/21일) 다음 주간 검색 시장점유율은 15.4%를 기록, 6월말과 비교해 2%P 가까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대우증권은 다음에 대한 투자포인트로 트래픽 증가세에 따른 실적 개선, 야후에 대한 인수합병(M&A) 시도로 2위 포털에 대한 시장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 미디어다음에서 형성된 다음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카페’ 등 여타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