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하는 등 대형 IT주들이 오랜만에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31일 오전 9시 52분 현재 하이닉스는 3.32%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4일 이후 첫 상승세다.

이는 2분기 영업손실이 줄어들면서 향후 흑자 전환 기대감을 높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이닉스는 이날 2분기 1833억92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 5050억여원 손실에 비해 크게 나아진 것이다.

지난 25일 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인 삼성전자는 1.28% 소폭 상승 중이며, LG전자도 2.42% 올랐다. LG디스플레이 역시 2.87% 오름세다.

한편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30일 제주도에서 열린 포럼에서 "이르면 다음달(8월)부터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LCD 패널 교차 구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기업 간 협력의 일환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