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인 G마켓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인터파크의 2분기 실적이 둔화됐다.

인터파크는 31일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9억원과 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와 1.8%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반면 순손실은 9억원을 기록했다. G마켓이 전년 동기 대비 26%,74% 증가한 700억원의 매출과 13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인터파크커뮤니케이션즈 매각 등에 따른 투자자산 처분손실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은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으로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예상했던 수준의 실적"이라면서 "성수기인 연말로 갈수록 G마켓의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가총액(2513억원)은 G마켓 지분가치 3190억원의 80%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하반기엔 구조조정 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주가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적 부진에 따른 실망감으로 이날 주가는 3.14% 떨어진 4630원을 기록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