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 "백두대간 종주통해 신성장사업 고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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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종주를 통해 흑자실현의 열정을 고취하고,신성장 사업에 대한 깊이있는 고민을 해달라."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은 지난 5월17일 '백두대간 릴레이 종주'출정식에서 282명의 임직원들에게 이 같이 강조했다. 삼성석화 전 임직원들은 현재 4~10명을 1개조로 편성,설악산 진부령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잇는 백두대간 종주에 도전하고 있다. 구간을 나눠 '릴레이'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지만,산길 670㎞를 도보로 행군하는 고달픈 여정이다. 현재까지 140여명의 임직원들이 금요일 오후 3시 이후 휴일을 반납하고 자발적으로 종주에 참여,전체 38개 구간중 19개 구간을 돌파했다.
이 행사는 올초 허 사장의 긴급제안으로 시작됐다. 전문 산악인조차 버거워하는 백두대간을 종주함으로써 직원 모두가 현 위기상황에 맞설 수 있는 자신감을 회복하자는 취지다.
삼성석화는 시황 악화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지난해에는 에너지 메이저기업인 BP와의 합작청산 등으로 새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허 사장은 "산은 지구력 도전정신 창의력을 갖게 해준 원동력"이라며 "백두대간 종주를 끝내면 회사가 재도약할 수 있는 비전을 전 직원이 공유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삼성 계열사의 CEO(최고경영자)로 재직한 지난 17년 동안 매년 산정시무식을 가질 정도로 '산 마니아'로 꼽힌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은 지난 5월17일 '백두대간 릴레이 종주'출정식에서 282명의 임직원들에게 이 같이 강조했다. 삼성석화 전 임직원들은 현재 4~10명을 1개조로 편성,설악산 진부령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잇는 백두대간 종주에 도전하고 있다. 구간을 나눠 '릴레이'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지만,산길 670㎞를 도보로 행군하는 고달픈 여정이다. 현재까지 140여명의 임직원들이 금요일 오후 3시 이후 휴일을 반납하고 자발적으로 종주에 참여,전체 38개 구간중 19개 구간을 돌파했다.
이 행사는 올초 허 사장의 긴급제안으로 시작됐다. 전문 산악인조차 버거워하는 백두대간을 종주함으로써 직원 모두가 현 위기상황에 맞설 수 있는 자신감을 회복하자는 취지다.
삼성석화는 시황 악화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지난해에는 에너지 메이저기업인 BP와의 합작청산 등으로 새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허 사장은 "산은 지구력 도전정신 창의력을 갖게 해준 원동력"이라며 "백두대간 종주를 끝내면 회사가 재도약할 수 있는 비전을 전 직원이 공유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삼성 계열사의 CEO(최고경영자)로 재직한 지난 17년 동안 매년 산정시무식을 가질 정도로 '산 마니아'로 꼽힌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