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급등 소식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30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17P(0.59%) 오른 538.53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했고, 경제지표도 개선됐으며, 메릴린치가 부실의 핵심인 자산담보부증권(CDO)를 매각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2%대로 급등,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됐다.

최고 543.96까지 올랐던 코스닥 지수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 강도가 약해져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전강후약 장세를 보였다.

개인이 92억원 순매수, 기관이 10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6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NHN, 하나로텔레콤, 태웅, 메가스터디, 태광, 다음, 평산, CJ홈쇼핑, 코미팜, 현진소재, SK컴즈가 상승했다.

동서, 성광벤드, 서울반도체는 하락, 소디프신소재는 보합이었다.

美항공우주국(NASA)이 한국 등 8개국과 달 공동탐사에 나서는 협정을 맺었다고 밝히면서 우주관련주들이 급등세였다. 비츠로테크, 한양이엔지, 쎄트렉아이와 거래소의 퍼스텍이 일제히 상한가였고, 비츠로시스가 13%대 뛰었다.

바로비젼효성ITX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랐다. 거래소의 효성ITX도 상한가로 마쳤다.

오일샌드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하이쎌이 이틀째 상한가를 지속했다.

티티씨아이는 전북 군산 지역에서 운모를 채굴할 수 있는 광업권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였다.

에버테크노는 에너지환경연구소와 태양광 모듈 합작투자를 한다고 밝혀 상한가까지 올랐다.

한국선재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0개 종목을 포함해 49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54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