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마감] 유가·실적·지표 3대 호재..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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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시황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의 권순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권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주요 지수 마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와 기업실적, 경제지표가 모두 호재로 작용하며 동반 상승했습니다. 장중 한 때 120달러선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를 발판으로 어제 금융 불안을 자극했던 메릴린치가 306억달러 규모의 자산담보부증권(CDO)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금융주의 랠리를 이끌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66포인트 오른 11,397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포인트 오른 2319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28포인트 오른 1263을 나타냈습니다.
경제지표 중에서는 미국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을 깨고 높게 나타내면서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달 1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다행히 소폭 오르면서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종목별로는 메릴린치 호재로 금융주들이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메릴린치는 306억달러의 자산담보부증권을 67억달러에 론스타에 매각하기로 했는데요, 전날 85억달러 규모의 자본 조달 계획과 함께 추가 손실 고리를 끊겠다는 의지를 월가는 상당히 반기고 있습니다.
메릴린치는 8% 오르면서 금융주의 랠리를 이끌었는데요, 블루칩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4% 가장 많이 올랐고,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도 6%와 8% 크게 올랐습니다.
또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유가에 민감한 유통주와 자동차주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최근 계속해서 고전하고 있는 GM이 8% 넘게 올랐고, 월마트와 타킷도 2~3%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실적 호재도 있었습니다. 미국 2위 철강업체인 US스틸은 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14% 올랐는데요, US스틸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월가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고, 매출액도 60% 정도 증가하면서 주가는 크게 올랐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 가격 전해주시죠.
국제유가는 달러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수요 감소 우려가 심화되면서 내렸습니다.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장중 한때 지난 3개월만에 최저치인 배럴당 120달러선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끝에 전날보다 2.54달러 떨어진 배럴당 122달러19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가격은 달러가 크게 반등하면서 내렸습니다. 온스당 11달러20센트 하락한 916달러50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높게 나타난 소비자신뢰지수로 미국 경기후퇴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며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1.54센트 내린 1달러55센트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