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0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후판가 상승으로 기대이익이 낮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0만9000원으로 24.4% 하향 조정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일련의 후판가 상승으로 2008년, 2009년의 기대이익이 낮아진 상황이어서 2분기 양호한 영업실적에도 불구하고 목표가를 낮춘다"고 밝혔다.

전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9010억원, 영업이익은 5% 늘어난 1420억원을 기록하며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었다"면서 "다만 4월 주문분부터 인상된 후판가가 원가에 완전히 적용되는 3분기 영업실적은 2분기 대비 둔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높은 수주 목표 달성으로 오는 2011년까지 납기를 대부분 채운 상황인 만큼 주당 순익(EPS)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