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을 방문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당초 북측 개성공단 책임자와의 면담이 무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냉각된 남북관계가 개성공단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당초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개성공단 책임자와 면담을 갖기로 했으나 개성시내 출타 후 미팅장소에 나타나지 않아 면담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귀경시 북측 CIQ 책임자들과 현안 사항에 대한 의견만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중소기업인들은 금강산 피격 사건과 관련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은 경제적 관점에서 인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갖았는데, 이 자리에서 입주기업 대표들은 중소기업의 돌파구로서 개성공단은 정치적 접근을 배제하고 경제적 관점에서 인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입주기업들은 남북 합의사항 가운데 가장 급박한 3통(통행,통신,통관)문제 만이라고 당국간 우선 해결해줄 것과 북한 근로자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근로자 숙소 조기 건립 지원, 북핵문제 진전에 따른 정부의 개성공단 확대, 발전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기문 회장은 "개성공단은 국내외 어려운 경영환경의 어려움에 따른 돌파구로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현태의 방식을 남북당국이 협의하여 발전시킴으로써 중소기업의 경쟁력도 높이고 경제살리기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언상 관리위원회 위원장도 "개성공단은 남측이나 바깥에서 느끼는 것과는 달리 안정되게 하루하루 발전하고 있다"며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입주기업 대표들께서 열심히 기업경영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문창섭 개성공단기업협의회 회장은 "정부가 개성관광 중지를 검토한다고 했을 때 개성공단까지 영향을 받을까 걱정 했다"며 "오히려 개성공단은 이런 상황일수록 더욱 확대, 발전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 회장은 입주기업 재영솔루텍 제 2공장을 방문한 뒤 오후 3시 MDL을 통과해 귀경했으며, 이날 개성공단 방문 결과를 종합해 조만간 정부에 업계 의견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