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상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LG전자의 가전 사업부가 2012년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LG전자 가전사업부가 세계 제일의 가전사업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영하 LG전자 가전사업본부장 “지금 글로벌로 세계 3위다. 이런 성장 속도라면 2~3년 후엔 2위를 확신하고, 2012년 1위도 가능하다” 가전제품의 교체 주기가 길어 폭발적인 성장은 어렵지만 고객의 가치를 높인다면 자동차처럼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본부장은 이어 가전사업부가 올해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원자재 가격이나 경기 영향을 심하게 받는 내구재의 특성상 이 정도면 선방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올해 10%의 외형성장 목표를 달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 본부장은 덧붙였습니다. 한편, LG전자 가전사업부의 세계 1위 목표 달성을 위한 출발점에는 세탁기 사업이 있습니다. 오늘 롯데호텔에서 열린 ‘트롬세탁기 전략 발표회’에서 조성진 세탁기사업 부장은 2012년 전 세계 선두에 올라 넘버원 가전업체의 선봉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올해 천만대 생산 시대를 열고 2012년 매출 70억 달러를 올려 가전 사업부 전체에서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보쉬, 밀레와 같은 유럽업체와 제휴를 해 진입장벽이 높아 진출이 부진한 유럽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의지도 내비췄습니다. 또한 프리미엄 제품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미국, 유럽과 같은 선진 시장은 물론 중동, 러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고히 할 방침입니다. 50년 LG전자 역사의 태동이 된 가전사업부.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