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은 지난 25일 충남 아산 '화합의 마을'에서 래미안앨리스들과 임직원, 래미안 입주고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번개건축' 행사를 가졌다.

이번 번개건축은 한국해비타트본부 천안아산지회 관계자들과 함께 해당지역 무주택자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봉사활동으로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회사측은 "번개건축 기간인 4박5일동안 1일 기준 300명, 총 150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게 된다"며 "오는 31일에는 삼성물산 이상대 사장과 해비타트 홍보대사인 탤랜트 이재룡, 유호정 부부가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번개건축이 끝난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는 탤랜트 이서진씨가 팬들과 함께 아산 '화합의 마을'에서 자원봉사를 할 예정이다.

삼성건설은 이렇게 소외된 이웃을 돕는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봉사 활동을 지난 2000년부터 9년째 지속해오고 있다.

그동안 지은 주택수만해도 총 223세대에 달하며 총 지원액 규모는 24억8000만원, 자원봉사자수는 1558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 2006년 천안지역에 5년간 사업부지를 매입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이후, 임직원들의 호응도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삼성건설 한 관계자는 "하계휴가도 반납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임직원은 물론 부서, 가족 단위로 봉사하는 직원들도 늘고 있다"며 "삼성건설은 앞으로도 해비타트 활동을 통해 사회공헌 확대를 지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비타트란>
해비타트는 사전적 의미로 '주거환경', '서식지', '보금자리'라는 뜻으로 열악한 주거환경과 과도한 주거비용으로 힘들어하는 가정에 소박하지만 편안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줘 자립의 희망을 심어주는 것.

따라서 해비타트가 짓는 집은 계층이나 연령을 초월한 자원봉사자, 후원자, 입주가정의 봉사로 지어지게 된다.

<해비타트마을에 입주하려면>
해비타트에 입주하려면 주거환경이 열악한 무주택 세대주이어야 하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400시간 이상 건축현장에 참여해야한다.

또 입주 후 매달 건축비를 상환할 수 있을 정도의 경제적 자립 의지가 있어야 신청이 가능하다.

상환해야 하는 건축비는 땅값을 제외한 순수한 건축비만 산정되며 15년 이상 무이자로 상환하게 돼 있는데 이 상환금은 집 짓는 곳에만 사용, 미래의 입주가정만을 위해 쓰여 '회전기금'이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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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타트 자원봉사에 참여하려면>
한국해비타트에서는 건축 자원봉사는 물론, 행정업무지원, 사진, 디자인, 비디오촬영, 홈페이지관련 등 일반 자원봉사도 받는다.

건축자원봉사의 경우, 4월부터 9월까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봉사활동을 할 수 있으며 준비건축부터 마무리건축까지 전체 건축 과정에 참여가 가능하다.

한국해비타트 12개 지회 가운데 그 해 사업을 진행하는 지회의 건축 현장에 참여할 수 있으며 그 해 사업지는 해비타트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참가를 원하면 1~2주일 전에 자원봉사를 원하는 지회에 직접 연락해 자원봉사 활동 의자를 전달 후, 지회 담당 간사와 준비사항을 점검하면 된다.

이 밖에도 행정업무나 컴퓨터 관련 기술, 사진, 비디오촬영, 번역/통역, 개인후원자 관리, 자원봉사자 관리, 특별행사지원 등의 자원봉사도 할 수 있다.

자원봉사자 모집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http://www.habitat.or.kr/)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