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판매하고 삼성투신운용이 운용하는 '당신을 위한 삼성 코리아대표그룹주식펀드'는 한국경제의 성장을 이끌어 온 15대 대표그룹과 금융그룹,공기업 등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하는 펀드다.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영업성과를 바탕으로 우월적인 지위를 확보한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급격한 환경 변화에도 높은 적응력을 가질 것이란 논리를 바탕으로 운용된다. 단일 그룹에 투자하는 경우보다 다양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안정적인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투자 대상은 △그룹의 경쟁력 강화 속에 이익창출능력이 개선되고 있는 기업 △글로벌화 시대에 공격적 성장전략 추진이 가능한 기업 △국내외 경영여건 급변에도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상품과 미래시장 개척을 진행 중인 기업 등이다. 단기수익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초과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시황 변화에 연동해 투자를 결정하는 이른바 '마켓타이밍' 운용은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지양하고 있다.

투자 대상 종목(유니버스)은 총 150개 안팎이며 이 중 50~60개 종목으로 투자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투자 대상 종목의 수가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다소 적은 편이지만 한국대표 기업들이 투자 대상이어서 변동성은 액티브펀드와 별 차이가 없다.

이 펀드는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출시된 주식형펀드 중 상위 5% 수준의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좋은 펀드의 조건 중 가장 중요한 게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과를 거두는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투자매력이 높다는 게 삼성증권 측의 설명이다.

안정적인 운용성과를 인정받아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꾸준하다. 2008년 1월 4534억원이던 잔액은 7424억원(7월28일 기준)으로 늘었다. 요즘처럼 시장 상황이 어려운 시기에도 매일 30억~50억원가량이 유입되고 있다.

선취수수료를 받는 A클래스와 선취수수료가 없는 C클래스로 구성돼 있어 자신의 투자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30일 미만 이익금의 70%,30일 이상 90일 미만 이익금의 50%를 환매수수료로 부과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